시험 끝 다시 시작..

일상/하루, 끄적임

2020. 6. 27. 01:32

기말고사가 끝이 났다

 

진짜 이렇게까지 공부를 안 했던 적이 있었을까?

 

특정 과목은 거의 일부를 버리고 일부만 취하는 공부를 했다

 

못해도 2회독은 하고 갔었는데 이번에는 많이 해야 2회독..

 

아직 점수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.. 못 쳤다고 생각은 안 한다

 

코로나 덕이겠지

 

인턴 지원한다고 공부를 늦게 시작했는데

 

결국 1차 서류도 통과 못한 것을 보면 

 

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과 같지 않은가? 

 

물론 결과물은 빨리 나왔지만.. 잘 모르겠다

 

굳이 그렇게 까지 빨리 끝냈어야 했나 싶기도 하고..

 

기사 자격증을 준비하는 주위 친구들은 결과물이 버젓이 있지만

 

나는 과연 결과물이라 할 만한 것들을 남겼느냐 하는 것이다

 

결국 난 이도 저도 아닌 반푼이 같은 사람이 되었다

 

전공과목 공부를 하면서

 

"난 어차피 it로 갈 건데.."

 

"굳이 이렇게 열심히 해야 하나?"

 

그런데 사실

 

"그럼 it 쪽 공부는 죽어라 했어?"

 

그 질문에 나는 어떠한 대답을 할 수 없었다

 

다시 한번 방학이 찾아왔지만

 

이번엔 저번과 다르게 나는 무얼 해야 할지 모르겠다

 

마지막 학기를 남겨두고 좌절을 맛봤던 탓인지

 

독서실과 집만 다니면서 공부만 한 탓인지

 

진이 빠져서 

 

당장 내일 어떻게 지내야 할지도 감이 안 잡힌다

 

목표를 정해야 하는데 

 

그러고 싶지 않다

 

개발자를 해야 할지 공기업에 도전해야 할지 

 

무엇이 적성에 맞는지 

 

전부 다

 

막막하기만 하다

 

다른 동아리 형들과 커뮤니티 사이트 괴물들을 보면서

 

저런 사람들이 개발자를 하는 거지

 

나는 아닌 것 같기도 하고

 

뭐라도 됐으면

 

이런 생각도 안 했겠지만

 

나는 무엇도 아니었고 무엇이 되지도 못했다

 

원래 방학이 되면 내 공부를 할 수 있어서 기뻤었는데

 

이제는 계획조차 버겁다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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